'유희관 17승' 두산, NC에 전날 패배 설욕

[엑스포츠뉴스=창원,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2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두산은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서 5-2로 승리했다. 전날 NC에 15-4로 패배했던 3위 두산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2위 NC와 승차를 1.5경기 차로 줄였다.

이날 유희관을 선발투수로 내보낸 두산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민병헌(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재원(2루수)-양의지(포수)-오재일(1루수)-유민상(지명타자)-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타선을 짰다.

NC는 이재학을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박민우(2룻)-김종호(좌익수)-나성범(우익수)-테임즈(3루수)-이호준(지명타자)-이종욱(중견수)-손시헌(유격수)-지석훈(3루수)-김태군(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취점은 두산에서 나왔다. 3회초 두산은 허경민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자 정수빈이 희생번트를 대면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오재원이 내야 안타를 쳤고, 양의지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투수들의 호투 속에 두 팀 타선은 힘을 내지 못했고, 두산에서 7회초 침묵을 깼다. 허경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정수빈이 희생번트를 댔다. 곧바로 민병헌은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허경민은 홈을 밟았다. 이어 김현수와 오재원이 중전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두산은 다시 찬스를 잡았다. 후속 타자 양의지는 적시타를 때려냈고, 김현수가 득점하면서 두산은 4-0으로 점수를 냈다.

NC는 7회말이 돼서야 점수를 냈다. 이종욱과 손시헌이 연속안타를 때려냈고, 두산의 함덕주가 폭투를 하면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에 모창민이 볼넷을 얻어나가면서 만루가 됐고, 박민우가 희생플라이를 쳐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8회초 두산은 오재일이 솔로 홈런을 치면서 한 점을 다시 달아났다. 그러자 8회말 테임즈가 다시 솔로 홈런을 때려내면서 3점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역전에는 실패했고,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돌아갔다.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유희관은 시즌 17승째를 챙겨 에릭 해커(NC,16승)을 제치고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반면 NC 선발 투수 이재학은 5⅔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석의 침묵에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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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