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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고교야구 노히트노런 주인공, NC 홈경기 시구

기사입력 2015.09.04 12:1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마산야구의 전설' 강정일(70. 부산체육고 교장) 전 마산고 투수가 마산구장 마운드에 오른다. 강 교장은 4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NC-두산전에 앞서 시구를 한다. 

강 교장은 1972년 8월10일 당시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1회전 광주 숭의실업고와의 경기에서 마산고 투수로 전국대회에 첫 출전해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세웠다. 당시 경기에서 7회까지 안타, 볼넷 없이 퍼펙트로 막았고, 이후 볼넷 3개를 내줬으나 안타없이 삼진 5개, 무실점으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강 교장의 노히트 기록은 고교야구 역대 6번째 기록.  당시 마산고는 71년 강 교장 등 유망주를 모아 야구부를 재창단한 뒤 이듬해인 72년 부터 공식대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강 교장은 고교 졸업 후 부산대 사범대 체육교육과에 진학했고, 81년 경남여중 체육교사로 선생님의 길을 걸었다. 이후 동래고-부산체고 등을 거친 뒤 연일중-반여고에서 교장을 지냈고 올해 3월 부산체고 교장으로 부임했다. 80년 대 중반에는 부산야구협회 심판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해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야구대제전에선 마산고 감독을 맡았다. 

강 교장은 "노히트 당시 9회 2사후 마지막 타자의 타구가 우익수 앞으로 나갔으나 전진수비하던 동기 김종일이 1루 송구로 잡는 호수비로 대기록을 이룬 기억이 생생하다"며 "지난해 야구대제전 때 마산고 감독을 맡아 마산구장을 가봤는데 이번에 시구를 맡아 감개무량하다. 마산야구의 전통을 이어가는 NC 다이노스의 승승장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NC는 마산야구의 100년 전통을 존중해 생존해 있는 지역 야구원로를 초청, 시구 등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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