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더 쐐기포' 넥센, 3연승 질주…KIA 5연패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투·타 밸런스를 앞세운 넥센 히어로즈가 3연승을 질주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7-2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 KIA전 6연승을 내달린 넥센은 5위권의 추격에서 한걸음 더 나아갔다. 이어 올 시즌 KIA와의 최종 16차전을 상대 전적 12승 4패로 마감했다. 한편 넥센전 6연패, 최근 5연패에 빠진 KIA는 5할 승률에서 -4까지 멀어졌다.

넥센은 1회초 가뿐히 선취점을 뽑았다. 2아웃 이후 공격이 전개됐다.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 나간 후 박병호의 안타가 터졌다. 이어 유한준의 2루타로 서건창이 홈을 밟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택근의 타구가 상대 우익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텍사스성 안타가 되면서 주자 2명이 득점해 3-0으로 앞서 나갔다.

3회초 무사 1,3루 찬스에서 서건창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탠 넥센은 4회말 만루 위기에서 1실점 했으나 5회초 이번엔 스나이더의 희생 플라이로 4점차를 유지했다. 

7회초에도 추가점이 나왔다. 2사 주자 1,3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 한승혁의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5점차로 더 달아났다.

그리고 마지막 9회초 공격.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나이더가 박준표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2일 연속 홈런이자 자신의 시즌 20호포.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9회말 1실점이 있었지만 승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날 넥센 선발 김영민은 4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물러났다.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한현희는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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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