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영화 '베테랑'이 개봉 25일째인 29일 1,000만명 관객을 동원했다. 통산 17번째, 한국영화로는 13번째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베테랑'의 천만 관객 돌파 속도는 기존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17편을 통틀어서 역대 4번째다. '베테랑'보다 천만 돌파가 앞섰던 영화는 '명량'(12일), '괴물'(22일), '도둑들'(22일) 단 세 편이다.
'베테랑'은 개봉일부터 무려 24일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면서 2015년 개봉작 중 최장 기간 박스오피스 1위 기록도 챙겼다. 종전 최장 기록은 지난 4월 개봉했던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 가지고 있던 22일 연속 1위 기록.
배우 황정민은 '베테랑' 관객이 천만을 넘으면서 전작 '국제시장'에 이은 '연타석 천만 배우'가 돼 의미를 더했다.
'베테랑' 천만 관객 돌파 의미
1. 류승완 감독, '액션 대가'에서 '천만 감독' 대열 합류. '짝패', '부당거래', '베를린' 등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과 리얼한 액션, 캐릭터가 살아있는 탁월한 연출력으로 대한민국 대표 '액션 대가'로 입지를 다져온 류승완 감독은 종전 본인의 최고 흥행작 '베를린'의 716만 관객 기록을 훌쩍 넘어서며 천만 감독의 영예를 안게 됐다. 정확히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이후 15년 만이다. 더불어 류승완 감독은 본인의 최대 장기인 액션물로 본인의 첫 천만 영화를 달성하며 '살아 있는 액션 장인'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2. 황정민, 불과 7개월여(229일) 만에 연타석 천만, 황-오 커플의 두 번째 천만, 오달수 일곱 번째 천만
황정민은 2015년 1월 13일 본인의 주연작 '국제시장'이 천만 관객을 돌파한 후 정확하게 229일만에 또다시 천만 축포를 쏘아올리며 '연타석 천만 배우'가 됐다. 올 겨울 개봉 예정인 황정민 주연의 '히말라야'의 흥행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 또한 '국제시장'과 '베테랑'에서 잇달아 호흡을 맞춘 황정민과 오달수는 천만 영화를 두 번 달성한 첫 번째 주연급 콤비로 등극하며 충무로 최강 남남 콤비임을 증명했다. 또한 오달수는 '베테랑'으로 무려 7번의 천만 영화를 기록한 유일무이한 배우가 됐다.
3. CJ E&M, 역대 5번째 천만영화! 국내 투자배급사 중 최다.
투자배급사인 CJ E&M은 '베테랑'으로 또 한번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 배급사 중 최다 천만 작품을 보유하게 됐다. CJ E&M은 2009년 '해운대'를 시작으로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 2014년 '명량'과 '국제시장', 그리고 올해 '배테랑'까지 총 5편의 천만 영화를 보유한 투자배급사가 됐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베테랑 ⓒ CJ엔터테인먼트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