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마지막 한 방으로 끝났다. SK 와이번스가 끝내기 홈런으로 역전 드라마를 썼다.
SK는 26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최근 3연패, KIA전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KIA의 흐름이었다. 1회초 선두 타자 신종길의 활약이 선취점의 발판이 됐다. 안타와 2루 도루에 성공한 신종길은 김민우의 희생 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브렛 필의 내야 안타때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 나갔다.
KIA는 4회초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이범호가 SK 선발 박종훈의 한가운데 몰린 실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자신의 22호포.
SK도 경기 후반 반격에 나섰다. 6회말 2아웃 이후 4번 타자 정의윤이 KIA의 두번째 투수 최영필을 상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1점차 팽팽하던 승부는 7회초 다시 KIA쪽으로 기울었다. 박찬호의 볼넷과 신종길의 2루타로 만든 1사 주자 2,3루 찬스. 김민우의 타구가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텍사스성 안타가 되면서 3루 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았다. 이어 필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 KIA가 4-1로 달아났다.
그러나 경기 후반 역전 드라마가 쓰였다. 8회말 SK가 무사 1,3루 찬스에서 최정의 병살타로 1점을 얻으면서 시작됐다. 9회말 KIA 마무리 윤석민을 흔들었다. 1사 주자 1,2루 찬스. 정상호가 윤석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끝내기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박종훈의 패전과 팀의 연패를 끊는 홈런이었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