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지안이 '함정'에서 말을 못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느꼈던 고충을 토로했다.
2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함정'(감독 권형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권형진 감독과 배우 마동석, 조한선, 김민경, 지안이 참석했다.
극 중 지안은 외딴 섬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성철(마동석 분)을 돕는 묘령의 여인 민희를 연기한다.
이날 지안은 "민희 캐릭터는 말을 못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눈으로 감정 표현을 한다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 가장 힘들었던 건 민희의 소리를 참는 것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농아인이 아니고 후천성으로 성대를 다쳐서 말을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관련된 자료가 있는지 찾아봤었다. 그런데 그런 사례가 없어서, 혼자서 글로 된 자료를 보거나, 뉴스로 정보를 얻어서 민희의 소리를 찾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SNS 범죄 실화를 모티브로 한 '함정'은 5년 차 부부 준식과 소연이 외딴 섬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그 곳에서 인터넷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식당에서 친절한 주인 성철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다. 9월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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