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나영석PD와 '1박 2일' 중흥기를 이끈 멤버들이 의기투합했다.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가 100만뷰를 넘어섰다.
지난 25일 공개된 tvN '신서유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서유기'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하나하나 화제가 됐다.
나영석 PD가 강호동과 다시 손을 잡고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 등 함께 KBS 2TV '1박 2일'로 찰떡궁합을 선보였던 멤버들이 다시 모인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미 tvN 'SNL 코리아'와 KBSN '죽방전설'로 방송계에 복귀한 이수근이지만 그가 나영석PD의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사실로도 크게 이슈가 됐다. 언론과 누리꾼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신서유기'는 지난 8월 중국 시안으로 촬영을 떠났고, 중국 누리꾼들이 촬영 현장을 찍어 올려 다시금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방송 채널이 아닌 인터넷 단독 공개라는 점에서 흥미로움의 연속이다. 앞서 나영석 PD는 "4박 5일의 촬영 내내 그동안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좋은 호흡을 보였다. 기존 여행 콘셉트와는 다르게 여행에 게임쇼를 접목했다"는 설명이 이해가 되는 예고편이었다.
인터넷 단독 공개 콘텐츠임을 감안한 듯, 1차 예고 영상 도입부부터 이 사실을 고지했다. 강호동은 자신이 찍어놓고도 이 방송을 보지 못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은지원 또한 자신의 아버지는 보지 못할 것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인터넷 콘텐츠이기에 가능한 점들도 금방 공개됐다. 강호동은 브랜드를 바로 이야기할 수 있어 편리해 하는 듯 했다. 아예 게임 자체가 치킨 브랜드 명을 대는 것도 있었다.
'신서유기'라는 콘셉트에 맞춰 이뤄지는 이야기들도 흥미로웠다. 이들의 자동차에는 근두운이라고 이름붙여져 있었다. 도박 물의를 빚은 이수근에게는 천계에서 말썽을 피웠던 손오공의 역을 맡겼다. 이수근은 손오공처럼 금테를 두르고 쉴 새 없이 벌을 받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를 "손오공은 죄를 많이 지어서"라는 자막으로 에둘러 표현했다.
은지원은 '1박 2일' 당시와 유사한 캐릭터였다. 까칠한 사오정인 그는 자신의 앞에서 굳이 음식을 먹는 나영석PD를 향해 투덜거리기도 했고, 건물을 나오며 홀로 맨발인 사실을 알고 황당해하기도 했다. 반면 이승기는 이들을 인솔하는 삼장법사로 요괴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하소연 하며 '꽃보다 누나'에서의 가이드처럼 앞장서 나갔다. 나영석PD는 강호동에게 가장 잘맞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 듯 했다.
아직 1차 예고에 불과했지만 이미 거세게 달궈졌다. 복귀 이후 연거푸 큰 성공을 맛보지 못했던 강호동과 도박 물의 이후 미운털이 박힌 이수근에게 '신서유기'가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인지 관심이 높다.
tvN의 디지털 콘텐츠 브랜드 'tvNgo'의 2015년 하반기 첫 콘텐츠로 선보이는 '신서유기'는 오는 9월 4일, 네이버 PC·모바일 TV캐스트를 통해 단독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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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