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한 달 만의 선후배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까.
삼성과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 간 시즌 14차전 경기를 펼친다. 이날 삼성은 장원삼을, 한화는 김민우를 선발투수로 예고하면서 지난달 25일 이후 꼭 한 달 만에 마산용마고 선후배가 만나게 됐다.
김민우는 지난달 25일 삼성전에서 데뷔 처음 선발로 나서 4⅔이닝 무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노히터'를 기록, 승리 요건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인상적인 첫 선발 등판을 했다.
이날 김민우의 맞대결은 장원삼. 김민우가 시즌 전부터 맞대결 상대로 꿈꿨던 '마산 용마고 선배'였다. 당시 장원삼은 5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그러나 이전까지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장원삼은 한화전을 기점으로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31일 두산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장원삼은 6일 SK전, 12일 LG전까지 3연승을 챙겼다.
반면 김민우는 선발 데뷔전 이후 그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고 구원과 선발을 오갔다. "연습이 더 필요하다"는 김성근 감독의 지시로 잠시 중간 투수로 나서다 15일 삼성전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3이닝 2실점을 하고 조기강판 됐다.
25일 경기를 앞두고 있는 현재 삼성과 한화의 팀간 전적은 한화가 7승6패로 한 경기 앞서 있다. 6월 홈에서 뼈아픈 스윕패를 당했던 삼성은 이후 다섯경기에서 4승1패를 거두며 꾸준히 설욕을 하고 있다. 이번 2연전을 삼성이 모두 챙긴다면 우세가 뒤집힐 수도 있다. 그러나 5위 탈환을 바라보고 있는 한화도 호락호락할 리 없다.
하지만 운명을 쥐고 있는 것은 결국 날씨다. 이날 대전 지역에는 하루종일 비 예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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