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가 리그 첫 득점을 올릴 기회를 놓쳤다. 메시의 유일한 약점인 페널티킥이 또 다시 발목을 잡았다.
메시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15-16시즌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 풀타임을 뛰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변함없이 최전방에서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이끈 메시지만 이날 활약상은 밋밋했다. 메시 특유의 볼을 잡고 보여주는 번뜩이는 패스와 드리블 돌파는 몇 차례 나왔으나 한창 컨디션이 좋을 때 보여주는 원맨쇼의 모습과 거리가 있었다.
경기 내내 무거운 몸놀림을 보여주던 메시는 전반 30분 선제골을 넣을 기회마저 허비했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상대 수비수로부터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메시가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했다. 메시는 왼쪽 골문 구석을 향해 낮게 깔아찼으나 상대 골키퍼에 가로막혔다.
시즌 출발부터 페널티킥이 발목을 잡았다. 메시의 약점은 늘 페널티킥으로 꼽힌다. 바르셀로나에서 페널티킥을 전담으로 차고 있음에도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이나 스페인 슈퍼컵 등 비중이 큰 경기에서 실축해 페널티킥에 약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에 따르면 이번 실패로 메시는 바르셀로나 통산 14번째 페널티킥 실축을 기록하게 됐다. 총 63번의 페널티킥에서 49번을 성공하고 14번을 실패했다. 성공률은 77.7%. 한 팀의 페널티킥 전담키커라기엔 다소 낮은 성공률임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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