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박진태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이 최근 브래드 스나이더의 반등세에 대해 이야기했다.
염경엽 감독은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11차전을 앞두고 "스나이더는 한 방을 갖춘 것이 장점이었다"며 "최근 들어 의식적으로 공을 밀어내려는 타격 변화가 반등세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목동 SK전에서 스나이더는 12회말 전유수의 공을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뽑아냈다. 이 홈런으로 넥센은 길었던 연장 승부의 방점을 찍었다.
염경엽 감독은 "스나이더의 경우 자기 타이밍에 맞으면 충분히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타자다"라며 "정확한 임팩트를 가져가려는 모습이 보인다. 본질적으로 3할을 칠 수 있는 타자는 바깥쪽 공에 대한 공략이 필요하다. 결국 투수들이 바깥쪽 승부에 80%, 몸쪽 승부에 20%에 비중을 둔다"고 언급했다.
스나이더는 3~5월 부진을 씻고 6월 타율 3할1푼4리, 7월 타율 3할8푼4리, 8월 타율 3할9리를 기록하며 완전히 다른 타자로 변모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 초 구상대로 21일 SK전 스나이더를 6번 타순에 배치한다.
염경엽 감독은 "스나이더가 페이스가 좋을 때, 원래 기용하려고 했던 6번 타순에서 놓아보려고 한다"며 "오늘 6번은 스나이더이며 2번은 고종욱이 맡는다"고 언급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