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방송인으로 잘 나가던 강용석 변호사의 행보가 결국 불륜설로 제동이 걸렸다.
18일 tvN 측은 "'강용석의 고소한19'에서 강용석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내일 방송 예정이었던 촬영분은 불방될 계획"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고소한19'는 강용석 변호사의 이름을 건 상징적 프로그램으로, 그 동안의 불륜 파문에도 꿋꿋하게 방송을 지속해 온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결국 이날 추가적인 불륜설이 제기 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
이와 함께 tvN측은 프로그램 MC 교체, 리뉴얼 등에 대한 변동사항이 생기면 추후에 다시 공지할 예정이다. 앞서 강용석은 '수요미식회' 패널에서도 하차한 바 있다.
강용석 변호사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을 방송 중인 다른 방송사들 또한 이번 사태를 예의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썰전'과 '강적들'을 방송 중인 JTBC와 TV조선 양측 모두 "사태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조심스러운 입장만을 밝혔다.
하지만 tvN이 먼저 이 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이번 불륜 파문은 강 변호사의 하차 쪽으로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한 방송사 관계자는 "강용석 변호사의 경우 넓은 배경 지식과 입담으로 방송국에서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tvN이 먼저 하차 및 폐지를 결정한 상황에서 다른 방송사들도 비슷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강용석 변호사는 유명 블로거 A씨와 불륜설에 휩싸이며 해당 블로거 남편으로부터 피소 당했다. A씨의 남편 B씨는 지난 1월 강용석이 자신의 아내 A 씨와 불륜을 일으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면서 손해배상금 1억 원을 지급하라고 주장하며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강용석은 당시 "B씨가 증권가 정보지를 보고 소송을 냈다. 사실관계가 확인된 내용이 없다"며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불륜설이)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다"고 해명했다.
B씨는 지난 3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불륜 스캔들로 소송 중인 강용석의 '썰전'출연을 중지해달라"며 출연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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