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이현호(23)가 깜짝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선발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현호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올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 이현호는 지난 4월 15일 kt전에서 선발로 나와 2⅔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강판 됐었다.
그리고 이날 이현호는 6이닝으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벽투를 선보였다. 총 투구수는 75개. 종전 이현호의 한 경기 최다 이닝은 구원으로 나와 4⅓이닝이었다.
3회까지 퍼펙트였다. 1회 선두 이명기의 번트 타구를 3루수 허경민의 호수비로 파울 플라이 처리하며 기분 좋게 시작한 이현호는 김성현과 이재원은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2회는 정의윤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고, 박정권의 투수 땅볼을 직접 처리한 뒤 김강민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역시 브라운 삼진, 박계현 1루수 땅볼, 나주환 2루수 땅볼로 깔끔했다.
4회가 돼서야 이명기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성현의 희생번트 후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 정의윤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박정권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브라운과 박계현을 외야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하고 마쳤다.
6회 역시 나주환-이명기-김성현을 모두 뜬공으로 깔끔하게 처리한 이현호는 팀이 4-0으로 앞서있는 7회부터는 마운드를 노경은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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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