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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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향한 엇갈린 시각…관건은 진정성이다

기사입력 2015.08.11 13:56 / 기사수정 2015.08.11 15:08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방송인 노홍철은 부정적인 시각도 극복해내야 한다.

노홍철이 9월 추석 특집으로 방송되는 MBC 여행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10개월여만의 안방 복귀다. 그는 9일 촬영차 유럽으로 출국, 체코에 도착했다. 노홍철은 앞서 지난해 11월 음주 운전 단속에 걸려 물의를 빚었다. 이후 '무한도전'과 '나 혼자 산다' 등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노홍철이 자숙을 끝내고 복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틀째 온라인이 시끌하다. 누리꾼들은 각양각색의 의견을 내놓으며 온도 차를 보였다. 노홍철의 복귀를 반가워하는 이들부터 아직 이른 결정이 아니냐는 이들까지 여론이 다양하게 형성됐다. 10개월 동안 자숙 기간을 거친 만큼 복귀는 당연하다는 의견과 아직 이르다는 시선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긍정적인 시각에는 그가 그동안 쌓아왔던 이미지 덕이 컸다. '무한도전'을 비롯해 각종 예능에서 '돌+I' 캐릭터로 밝은 에너지를 전파해 인기를 끌어왔다. 그의 솔직하고 자유분방한 매력을 다시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상당수 존재한다.

그러나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음주 운전'이라는 죄질 때문이다.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생을 위협할 수 있는 살인행위나 다름없는 죄질인데 비해 10개월의 자숙 기간은 너무 짧지 않는냐는 얘기다. 자숙하는 동안 유럽 등지로 해외여행을 다녔다는 점을 좋지 않게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자숙이 아닌 여행 프로그램 출연을 위한 준비 겸 휴식이었다는 비아냥도 나온다. 

어찌 됐든 노홍철은 복귀를 택했다. 이제 관건은 그가 얼마나 진정성을 보여주느냐는 데 있다. 사실 한 번의 실수 때문에 영원한 매장을 강권할 순 없을 터이다. 하지만 인기 연예인으로서 자신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실망을 준 만큼 이전보다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복귀작에서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전달해야 한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그를 둘러싼 일각의 부정적인 시각이 점차 옅어질 것이다.

자숙을 거친 노홍철은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 그가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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