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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경기 우열로 따진 '5강 삼국지 예측도'

기사입력 2015.08.11 07:00 / 기사수정 2015.08.10 18:0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요기 베라의 이 명언은 KBO리그 순위 싸움에도 적용된다. 

지난 시즌에는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에서야 비로소 4강 진출의 최종 주인공이 가려졌다. 그만큼 최상위권, 최하위권을 제외한 중위권 싸움은 매년 가장 치열하게 전개된다. 올 시즌도 반환점을 훌쩍 넘어 어느덧 대부분의 팀들이 시즌 100경기를 채웠다. SK가 가장 적은 98경기를 했고, 롯데는 가장 많은 103경기를 치렀다. 

'여름 삼성'이 최근 독주 형태를 갖추면서 단독 선두로 확실히 치고 나갔고, NC와 두산, 넥센까지 3팀이 더 높은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상위권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궁금한 것은 가을 야구 급행 열차의 마지막 한자리. 5위의 주인공이다. 

사실 전력을 비교해봤을 때 그리고 올해에 처음 도입되는 와일드카드제도의 특성상,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이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노리기는 가능성이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 포스트시즌 진출을 했냐 못했느냐로 해당 팀의 한 해 농사를 판가름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특히 가을 야구의 맛을 꽤 오래 맛보지 못한 팀들에게는 포스트시즌 진출 자체가 다음 시즌의 도약을 기대하게끔 만드는 희망탄이기도 하다.

순위표가 조금씩 위아래로 갈라지는 가운데, 현재 가장 유력한 5강 진입 후보는 한화와 SK, 그리고 KIA다. 잔여 경기와 시즌 상대 팀간의 우열로 예측도를 그려봤다.



★한화 이글스(잔여 경기 43)

한화는 3팀 중 가장 적은 43경기가 남아있다. 10일 기준 SK와 0.5경기차 앞선 5위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는 팀이기도 하다. 올해 한화가 가장 달라진 부분은 더이상 삼성에 약하지 않다는 점이다. 11경기에서 7승 4패로 확실한 우세를 점하고 있다. 

다만 남은 경기는 썩 유리하지 않다. 삼성이 가장 페이스를 끌어올린 이번달에만 두번 만나 4경기를 치러야 한다. 또 각각 4승 5패씩을 기록한 상위권 팀인 넥센과 NC와도 7경기나 남아있다. 8승 5패로 상대 전적 중 가장 크게 앞서는 LG와는 3경기밖에 남지 않아있다. 한화는 이번달 남은 일정 중 삼성, NC, kt를 가장 많이 만난다. 




★SK 와이번스(잔여 경기 46)

SK도 삼성, 넥센과의 남은 경기가 많은게 걱정이다. 3승 7패로 승패차 -4를 기록 중인 삼성과의 경기가 6경기나 남았고, 넥센과는 7번을 더 만나야 한다. 반면 상대 전적에서 앞선 kt(8승 5패)와는 3경기, 롯데(8승 4패)와는 4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무엇보다 최근 갑자기(?) 기세를 끌어올린 KIA와 가장 많은 8경기를 남겨둔게 껄끄럽다. SK는 최근 광주 원정 3연전에서 KIA에게 스윕패를 당하는 충격을 얻었었다. 

다만 8월 일정이 조금 유리하다. 상대 전적에서 앞선 롯데(8승 4패)와 LG(7승 4패)를 이번주에 차례로 만나고, 상위권과 격차를 좁힐 수 있는 두산도 상대하게 된다. 



★KIA 타이거즈(잔여 경기 44)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 44경기가 남아있는 KIA의 가장 유리한 점은 상대 전적 열세인 넥센, NC 그리고 선두 삼성과의 경기가 3팀 중 가장 적다는 사실이다. 올 시즌에 정말 오랜만에 삼성을 상대로 6승 5패 리드를 쥐고 있지만, 언제든 방심할 수 없는 팀인만큼 11경기를 소진했다는 것은 KIA에게는 다행스러운 일. 특히 유독 힘을 못쓰는 넥센, NC와 각각 2경기, 3경기만 남았다.

반면 바로 위인 5,6위에 올라있는 한화, SK와는 가장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5승 4패로 앞서있는 LG와도 7번을 더 만나야 한다. 더이상 만만치 않은 팀 kt전 3경기도 묘한 변수가 될 수 있다.

NYR@xportsnews.com / 사진 ⓒ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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