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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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쌍팔' 따뜻한 가족애가 전하는 위로

기사입력 2015.08.10 15:05 / 기사수정 2015.08.10 15:0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응답하라 1988'이 가족애에 초점을 맞춘다.  

10일 tvN 측은 지난달 8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된 '응답하라 1988' 출연진의 대본리딩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성동일, 이일화, 라미란, 김성균, 최무성, 김선영, 유재명, 류혜영, 혜리, 고경표, 류준열, 박보검, 안재홍, 이동휘, 최성원, 이민지, 이세영 등 전 출연진이 참석했다.

한 자리에 모인 출연진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대본리딩에 열중했다. 이들은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웃고 눈물을 흘리며 캐릭터에 이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응답하라 1988'은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에 이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다. 전작이 러브라인에 초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가족애에 치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웃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코믹스럽게 풀어낸 MBC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의 2015년판으로,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한 골목 다섯 가족의 왁자지껄한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우리 골목, 우리 이웃을 담아내며, 아날로그식 사랑과 우정, 평범한 소시민들의 가족 이야기로 향수와 공감을 전하고자 한다. 

당초 제작진은 1998년도, 그리고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향수가 묻어 있는 2002년을 염두에 뒀다. 1988년에 비해 2002년이 더욱 익숙하지만, 드라마가 전하려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다루는데 전자가 더욱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고 그런 시대에 잘 맞는게 1988년이었다"며 "그래도 당초 기획했던 '가족'의 이야기에 잘 맞는 시대는 1988년이라고 생각했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응답하라 1988'은 지난달 31일 첫 촬영에 돌입했다. 제작진은 철통 보안을 유지하며 촬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tvN 관계자는 "때문에 다섯 가족 구성원은 외부로 공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쌍팔년도를 다루는 '응답하라'는 특유의 색깔인 복고를 다루며 재점화할 기세다. tvN 관계자는 "이전 시리즈처럼 디테일한 소품을 잘 살려 시대상을 반영할 것"이라면서 "1988 서울올림픽 등을 비롯한 크고 작은 사건이 조명된다"고 전했다. 


'응답하라 1988'은 하반기 기대작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닻을 올린 현재 예감은 좋다. 대본리딩을 지켜본 제작진은 "출연진들은 가족 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캐릭터에 이입했다"고 전한 뒤 "지금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일상을 위로하고 쉬어갈 안식처 같은 드라마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복고 열풍을 재점화하는 동시에 가족애를 내세워, 또다시 긍정적인 응답을 바라는 '응답하라 1998'은 올 하반기에 방송될 예정이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tvN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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