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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3만명과 함께한 두번째 월드투어…그리고 비하인드(종합)

기사입력 2015.08.10 10:21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그룹 인피니트가 두 번째 월드투어를 향한 첫 발을 성공적으로 뗐다. 3만여 명의 관객과, 이에 맞먹는 수의 '여봉'(팬클럽 응원봉)이 함께 한 뜨거운 응원의 장 속에서 인피니트 멤버들은 눈물을 쏟으며 말로 표현하지 못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인피니트는 8월 8, 9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콘서트 '인피니트 이펙트'를 개최했다. 인피니트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무대가 이어졌으며 관객들의 환호도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BTD' '내꺼하자' '파라다이스' 등 인피니트의 히트곡으로 무대를 시작, '백' '추격자' '다시 돌아와'로 무대를 마무리한 인피니트는 무대 중간 중간 팬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최근 발매한 '리얼리티' 수록곡 '발걸음' '러브레터' '마주보며 서 있어' '엔딩을 부탁해' '문라이트' 무대와 '배드'를 통해 여전히 건재한 인피니트의 저력을 선보였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최초 공개된 무대 역시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우현은 이번 콘서트에서 록 기반의 신곡 '에브리데이'를, 인피니트는 이번 앨범에 수록될 뻔 했던 신곡 '포 유' 무대를 공개했다. 일렬로 서서 스탠딩 마이크로 펼치는 색다른 퍼포먼스가 인상적. 해당 신곡은 울림엔터테인먼트 내에서 음원 발표 여부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다.
 
또 지난해 발표된 인피니트의 '라스트 로미오' 뮤직비디오의 무삭제 원본 역시 콘서트를 통해 최초 공개돼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일본 앨범 발표곡 '24시간' '저스트 어나더 론리 나이트' '딜레마'는 한국어 버전으로 새롭게 공개됐으며, 성규 솔로무대와 인피니트 유닛 무대들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관객을 위한 인피니트의 이벤트도 눈에 띄는 부분. 인피니트는 공연장 각각으로 퍼져 수십 개의 종이비행기를 팬들에게 날리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종이비행기를 펼치면 멤버들의 사인이 적혀 있었다. 실제 공연 당일 오전, 인피니트 멤버들은 색지에 사인을 하고 소속사 직원들과 함께 비행기를 접으며 쉴 새 없이 이벤트를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성열은 공연을 위해 준비한 '말 가면'을 애석하게 쓰고 나오지 못했다고 밝혔는데 여기에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성열은 8일 콘서트가 끝나고 '말 가면' 이벤트를 생각해냈고, 9일 공연에서 선보이기 위해 소속사 식구들과 함께 백마, 흑마, 황마 등 각종 말 가면을 준비한 뒤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고. 그가 유독 '말 가면' 퍼포먼스에 아쉬움을 드러낸 것도 철저했던 준비성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이어진 공연 앙코르에서 우현은 "가장 행복한 날이다. 부모님이 무대에 있는 날 보고 있다는게 행복하다. 팬 여러분들에게도 감사하고 멤버들과 좋은 시간 만들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 관객들을 감동케 했다.
 
한편 인피니트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만, 중국 등 아시아는 물론 북미와 남미, 유럽을 거치며 전 세계 수십만 글로벌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인피니트는 이번 투어를 통해 지난 2013년 첫 투어에서 그들이 세웠던 기록을 뛰어넘는 역대급 스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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