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2실점' 차우찬, 넥센전 호투에도 시즌 9승 실패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투수 차우찬을 울린 것은 '홈런'이었다.

차우찬은 9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 간 12 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112구 투구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볼넷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9승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1회초 차우찬은 선두 타자 김하성에게 빗맞은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고종욱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유한준 타석 때 폭투를 기록하며 김하성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유한준을 삼진,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2회초에도 그는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 윤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손쉽게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다. 그러나 이택근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데 이어 박헌도에게 5구째를 통타 당해 좌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1루 주자 이택근이 이 타구에 홈 대쉬를 시도했지만 삼성 야수들의 깔끔한 중계 플레이로 아웃시키며 차우찬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을 수 있었다.

차우찬은 3회초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는 박동원을 3루수 땅볼,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데 이어 고종욱 역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초에 차우찬이 던진 공은 단 7개였다.

4회초 차우찬은 첫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유한준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아내 한숨 돌렸지만 김민성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1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윤석민에게도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택근에게 투수 땅볼을 이끌어내 3루 주자 유한준을 아웃시켰다. 계속된 위기에서 박헌도까지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5회초 그는 박동원을 3루수 땅볼,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 고종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초 차우찬은 박병호에게 장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두 타자 유한준에게 볼넷을 허용한 그는 박병호에게 중앙 담장을 넘기는 130m짜리 대형 투런 홈런을 내줬다. 이후 김민성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그는 윤석민을 11구 끝에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박헌도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7회초 삼성 벤치는 결국 마운드를 차우찬에서 심창민으로 교체했다.

차우찬은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전 7이닝 3실점(2자책) 5탈삼진 호투를 펼친 데 이어 지난 4일 kt전에서도 6⅓이닝 3실점 6탈삼진을 기록하며 2연승을 만들어냈다. 이날 역시 차우찬은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홈런 한 방에 고개를 숙이며 시즌 9승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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