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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실책' KIA, kt 꺾고 3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5.08.07 22:06 / 기사수정 2015.08.07 22:0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짜릿한 역전승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13차전에서 6-5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를 끊어낸 KIA는 시즌 전적 48승 50패를 기록하며 6위 한화와의 격차를 좁혔다. 반면 KIA전 연승 행진이 4에서 끊긴 kt는 67번째 패(32승)를 떠안았다.

양 팀은 1회와 3회에 나란히 같은 점수를 주고 받았다. kt가 먼저였다. 선두 타자로 나선 '리드오프' 오정복이 KIA 선발 조쉬 스틴슨을 상대로 선두 타자 홈런을 터트렸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46km짜리 직구 실투를 받아친 오정복의 타구는 챔피언스 필드의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이 됐다. 올 시즌 자신의 2호 홈런이자 팀의 첫 득점. 더욱이 kt 창단 이후 처음 나온 선두 타자 홈런이라는데 의미가 컸다. 

하지만 KIA도 1회말 1점을 만회했다. 선두 타자 신종길의 2루타와 김민우의 땅볼로 1사 주자 3루. 브렛 필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주자를 불러들여 1-1 동점을 만들었다.

kt가 3회초 리드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김종민의 안타와 상대 투수 송구 실책으로 무사 주자 2,3루 찬스. 오정복의 안타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이대형의 땅볼로 2점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이번에도 KIA가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3회말 상대 우익수 실책이 겹치며 1사 주자 2,3루 기회를 마련했다. 필이 1루수 뜬공으로 허무하게 물러나 아웃카운트만 한개 늘어났으나 4번 타자로 나선 이범호가 해결에 성공했다. 이범호는 옥스프링을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KIA는 5회말 드디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선두 타자 신종길이 상대 3루수 마르테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쳐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았고, 김민우가 착실히 희생 번트를 댔다. 주자가 득점권에 나아간 상황에서 이번에도 필이 우익선상으로 흘러나가는 1타점 역전 2루타를 쳐냈다. 

승부는 끈질겼다. 8회초 kt가 윤석민을 상대로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5-5 동점이 됐다. 그리고 9회말에 갈렸다. kt의 9회초 공격에 무위에 그쳤고, KIA는 9회말 선두 타자 신종길이 볼넷을 골라나간 후 김민우의 희생 번트로 1사 주자 2루 찬스가 왔고, 필이 고의 4구로 1루를 밟았다. 이범호의 타구가 3루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고, 김원섭도 뜬공으로 물러나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0회말 2아웃 이후 백용환이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았고, 윤완주가 대타 안타를 터트려 주자 1,3루 찬스가 신종길을 향했다. 신종길의 타구를 상대 1루수 김상현이 실책하면서 1루 세이프 판정을 받았고 그대로 경기는 마무리 됐다.


이날 KIA 선발 조쉬 스틴슨은 7이닝 4안타(1홈런) 4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을 노렸지만 윤석민의 블론 세이브로 불발됐다. 

kt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7이닝 동안 120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5실점(4자책)으로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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