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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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마리아, 맨유팬에 작별인사 "기대 못 미쳐 죄송"

기사입력 2015.08.07 10:5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파리 생제르망(PSG)으로 이적한 앙헬 디 마리아(2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디 마리아는 6일(한국시간) PSG와 오는 2019년까지 4년 계약을 체결하는 데 합의했다.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던 디 마리아는 또 다시 1년 만에 새로운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2013-14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라데시마의 주역으로 인정받으며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던 디 마리아는 정작 맨유에서 기대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적 초기에는 골과 도움을 책임지며 기대감을 충족시켰지만 리그 후반기에 접어들며 측면과 중앙에서 주전 경쟁에 실패해 후보로 전락했다. 

올 여름 맨유가 공격과 중원에 대대적인 영입을 단행하면서 디 마리아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고 결국 여름 프리시즌에 무단으로 불참하며 이별을 예고했다. 마지막 순간 팀을 떠나기 위해 이기적인 모습을 보인 디 마리아는 맨유 팬들에게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 이별은 아니지만 디 마리아는 자신의 심경을 쓴 편지를 영국 언론을 통해 공개하며 사과를 대신했다. 그는 편지에서 "처음 맨유에 합류했을 때 나를 믿어주는 느낌을 받아 영광이었다. 그러나 믿어준 만큼 잘하지 못했다. 부진한 점은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지는 것이 축구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사랑을 보내준 팬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디 마리아는 "이제 PSG로 떠나지만 맨유 소속으로 뛴 영광스러운 기억은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도 디 마리아의 이적이 확정되자 구단 SNS 계정을 통해 "디 마리아가 새로운 도전을 한다. 그가 새로운 팀에서 잘 적응하길 바란다"며 이별 인사를 전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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