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과연 제시카의 홀로서기는 가능할까?
11개월 전 더 이상 소녀시대 멤버가 아님을 선언한 제시카가 결국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떠나서 홀로서기에 나섰다.
SM과 제시카 양측은 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음을 밝혔다. 특히 제시카는 대형 로펌을 통해 입장을 밝히면서 신중함을 더했다.
사실 소녀시대 탈퇴 이후 제시카는 독자행보를 취해왔다. 해외 활동과 각종 화보 촬영 등에 있어서 소속사의 존재는 유명무실해 보였다.
소녀시대 내부에서도 제시카는 더 이상 언급되지 않았다. 원래부터 8명인 것 처럼 소녀시대는 자연스럽게 활동했으며, 팬들 또한 이를 받아들이고 남은 이들과 떠난 이를 응원했다.
하지만 제시카의 진정한 새출발은 SM과 계약을 정리한 8월 6일 이후가 됐다. 소녀시대 멤버라는 것과 국내 최대 매니지먼트사인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는 점은 제시카에게는 유무형의 프리미엄을 가져다 줬다.
제시카가 진행 중인 각종 패션 관련 사업도 '소녀시대 멤버가 론칭한 브랜드'라는 점에서 다른 경쟁자들과 차별성을 뒀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더 이상 이들과 연이 없어진 제시카는 그야말로 맨몸으로 약육강식의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아직 제시카의 성공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소녀시대 멤버로, 또 SM소속 연예인으로 이전에 당연하게 누려왔던 것들이 앞으로는 당연한 것이 아니게 된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향후 제시카는 온전히 자신의 이름과 능력만으로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대중들이 원하는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지 여부는 제시카에게 주어진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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