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우한(중국), 김형민 기자] 슈틸리케호가 한일전 전반전을 무승부로 마치며 후반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중국 우한의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1-1로 비긴 채 전반을 마감했다.
숙적 일본을 맞아 슈틸리케 감독은 1차전 중국전 선발과 비교해 8명을 새롭게 투입했다. 김신욱을 최전방에 두고 김민우와 주세종, 이용재를 2선에 놓았다. 정우영과 장현수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안정감을 더했고 포백은 이주용, 김영권, 김기희, 정동호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초반부터 볼을 점유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내내 일방적으로 볼 점유율을 가지고 분위기를 끌고간 한국은 전반 14분 김민우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정우영의 중거리 슈팅까지 이어지며 일본의 골문을 직접 노리기 시작하던 대표팀은 전반 24분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김민우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 과정에서 모리시게 마사토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즉각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장현수가 나섰고 상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며 첫 골을 터뜨렸다. 장현수의 A매치 첫 골이었다.
리드를 잡은 한국은 계속해서 추가골의 기회를 잡았지만 정우영의 프리킥이 아쉽게 골문을 벗어나고 일본이 수비에 열중하면서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결국 달아나지 못한 한국은 전반 38분 야마구치 호타루에게 돌파와 슈팅을 허용하며 동점골을 내줘 아쉽게 1-1로 전반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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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