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2연승을 달성, 5위 자리를 되찾았다.
SK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46승2무45패로 2연승을 달성하며 다시 5위로 복귀했다. 반면 한화는 48승48패로 5할 승률이 되며 4연패 수렁에 빠졌고, 6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SK는 선발 윤희상이 6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5월 7일 롯데전 이후 89일 만에 시즌 5승을 챙겼다. 이어 나온 윤길현(1이닝 무실점)-신재웅(1이닝 무실점)-박정배(1이닝 1실점)가 뒷문을 틀어막았다. 이날 타선은 시즌 세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고, 박계현이 2안타 3타점, 이재원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최정 역시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1이닝 만에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하고 조기강판 됐고, 총 8명의 투수가 나왔지만 13안타를 때려낸 SK 타선을 막지 못했다. 타자들은 SK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며 산발성 8안타로 2득점에 그쳤다.
SK 먼저 선취점을 냈다. SK는 1회말 한화 김민우를 상대로 박정권이 볼넷으로 출루해 도루로 2루까지 안착했고,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에 홈을 밟으면서 1-0의 리드를 잡았다.
2회 한화가 곧바로 균형을 만들었다. 한화는 2회초 선두 김태균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후속 타자 조인성의 좌전안타에 2루까지 진루했고, 이어진 황선일 타석에서 도루로 3루에 들어갔다. 이후 황선일의 내야 땅볼에 홈인, 승부는 1-1 원점이 됐다.
그러나 SK는 3회 두 점을 달아나며 한화의 추격을 뿌리쳤다. 볼넷으로 출루한 정의윤이 폭투로 진루한 뒤 김강민의 좌전 2루타에 들어와 2-1을 만들었고, 김강민은 브라운 고의사구 뒤 박계현의 우전안타에 득점해 3-1로 도망갔다.
한화가 SK의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는 사이, SK는 7회 점수를 더 벌렸다. 7회말 마운드에는 김기현-김범수-윤규진이 차례로 올랐고, 이명기 볼넷, 박정권 좌전안타, 최정 희생번트 뒤 정의윤과 이재원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면서 2점을 더 보태 5-1로 도망갔다. 이어 브라운이 고의사구로 걸어나가면서 2사 만루, 박계현이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고, 주자 두 명이 더 들어와 점수는 7-1, 6점 차가 됐다.
SK의 맹공은 8회말에도 이어졌다. 김성현과 이명기, 박정권, 최정의 안타가 연달아 터졌고, 두 점을 더 보태고 9-1을 만들었다. 반면 한화는 박정배를 상대로 김태균이 솔로포를 기록하며 2-9로 쫓았지만, 이미 벌어질대로 벌어진 점수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고 결국 SK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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