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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kt에 복수의 칼을 뽑아들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5.08.04 12:3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이 kt 위즈에게 복수를 할 수 있을까.

차우찬이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팀 간 10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삼성에서 하위 선발 로테이션을 맡고 있는 그는 올 시즌 19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11⅔이닝 평균자책점 5.08, 7승 4패에 곁들여 10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 28일 대구 kt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던 그는 '4회'에 집중타를 얻어맞으며 조기 강판의 수모를 겪었다. 이날 차우찬은 3⅓이닝 6피안타 5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특히 문제가 됐던 것은 '볼넷'이었다.

4회초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닝을 시작했던 그는 연이어 박기혁에게 중전 안타, 오정복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김사연에게 볼넷, '주포' 마르테에게 석점 홈런까지 내주며 마운드에서 내려와야했다.

지난달 차우찬은 기복이 있었지만 자기 몫은 충분히 해줬던 투수다. 가장 최근 등판인 NC전에서 그는 7이닝 3실점(2자책) 4탈삼진 3볼넷으로 시즌 7승을 따내며 14일 넥센전(4이닝 4실점), 23일 KIA전(6이닝 7실점) 부진을 씻어내는 호투를 선보였다. 7월 한 달간 차우찬은 2승 1패 25이닝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9이닝 당 볼넷을 3.55개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작년 4.61에 비해서는 낮아졌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2014년 0.99의 9이닝 당 홈런 개수가 올해 1.69로 급등했다. 2할4푼6리의 준수한 피안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그가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이유는 역시 '볼넷'과 '홈런'을 많이 내주기 때문으로 판단이 된다.

또한 차우찬이 넘어야될 산은 지난 주말 롯데와의 3연전에서 폭발적인 타격과 집중력까지 보인 kt 타선이다. kt는 롯데전에서 평균 10.3점을 뽑아냈다. 특히 마지막 경기 김상현이 끝내기 좌전 안타까지 뽑아내며 집중력과 분위기까지 갖추게 됐다.

4일 kt전 선발로 나서는 차우찬이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복수의 호투를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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