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의미있는 기록이다. KIA에서 데뷔해 KIA에서 거둔 1000번째 탈삼진이 윤석민(29)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KIA 타이거즈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9-8로 승리했다.
타선에서는 이홍구가 역전 홈런을 터트렸다면, 마운드에서는 윤석민이 'MVP'급 활약을 펼쳤다. 선발 스틴슨이 3이닝만에 강판되면서 KIA는 마운드 총력전을 펼쳤다. 6회까지 김광수, 최영필이 등판했고 남은 투수는 사실상 윤석민을 제외하면 홍건희, 한승혁 뿐이었다. 홍건희와 한승혁은 기복이 있는 편 임을 감안했을 때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는 윤석민이었다.
때문에 KIA 벤치는 윤석민을 7회말에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7회와 8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은 윤석민은 9회말 1실점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스스로 불을 껐다.
"솔직히 9회에 힘이 빠졌었다"는 윤석민은 "(위기에서) 투구수를 조절하기 보다는 1구, 1구 최선을 다해 공을 뿌렸다"고 아찔했던 9회말을 돌이켜봤다. 역대 25번째 기록인 1000탈삼진은 윤석민에게도 뜻깊다. 그는 "기록을 달성해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는 즐기면서 공을 던지겠다"고 의미있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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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