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1회초. 안타 없이 얻은 2점이 KIA의 연승을 이끌었다.
KIA 타이거즈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12-4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이다. 6위 SK와 5위 한화를 차례로 만나는 이번주 일정에서 아직 패배 없이 4승을 쓸어 담았다. 한화와의 승차는 2.5경기차로 좁혔다.
KIA는 1회초 기선 제압을 확실히 했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1번 타자 신종길이 좌중간을 꿰뚫는 3루타로 시작해 김주찬의 희생 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브렛 필의 볼넷과 상대 송구 실책으로 추가점을 냈다. 1회초 2-0으로 리드를 잡은 KIA는 마지막까지 리드 상황을 유지했다.
사실 한화 입장에서 보면 자멸에 가까운 실점이었다. KIA가 1점 앞선 1회초 2아웃 주자 1루.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가 5번 타자 이범호를 상대하던 중 1루 주자 필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저지에 나선 포수 조인성이 2루에 공을 뿌렸는데, 이 송구가 빗나가면서 2루 베이스를 맞고 튕겨 2루수-우익수 사이 지점에 떨어졌다. 그 사이 필은 여유있게 2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바로 다음 상황에 펼쳐진 이범호의 타구 처리도 미흡했다. 이범호의 타구는 우익수와 2루수 사이에 높이 떴고, 크게 어렵지는 않은 뜬공성으로 보였다.
2루수 정근우가 우익수 장운호에게 콜을 외쳤지만, 장운호가 주춤주춤 내려왔다. 이용규가 더 빨리 달려와 팔을 뻗어 캐치를 시도했으나 글러브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실책성 플레이였다.
NYR@xportsnews.com / 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