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첼시 레이디스의 지소연(24)이 꿈의 무대 웸블리를 밟는다.
첼시 레이디스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노츠 카운티와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창단 후 늘 약체로 분류됐던 첼시 레이디스는 지난해 강팀으로 도약한 뒤 처음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지소연도 결승전만 바라보고 있다. 지소연은 지난 5월 맨체스터 시티 위민스와 준결승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결승으로 이끈 장본인이기에 더욱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달 초 캐나다여자월드컵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가는 자리에서도 지소연은 "웸블리에서 처음 경기를 뛰는 거라 기대가 된다. 첼시 레이디스는 창단 후 우승 경험이 없다. 팀에 우승컵을 안기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FA컵 결승전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결승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소연은 월드컵을 끝낸 뒤 한층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는 중이다. 지난 13일 골을 터뜨리며 첼시 레이디스 복귀 신고를 한 지소연은 지난주 컵대회서도 1골 1도움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결승전을 하루 앞둔 지소연은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FA컵은 가장 명성이 큰 대회다.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서 뛸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결승은 빅매치다. 여기까지 우리 팀이 올라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꼭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간절함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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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