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우한(중국), 김형민 기자]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동아시안컵에 나서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유력한 우승후보로 개최국인 중국을 꼽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과 함께 31일 결전지인 중국 우한에 입성했다. 주변의 환영 인사를 받으면서 공항에 들어선 슈틸리케 감독은 곧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 중국과의 1차전 준비에 곧바로 들어갔다.
중국에 첫 발을 내딛자 마자 슈틸리케 감독은 "우한에 대한 첫 인상은 날씨의 변화가 크고 매우 더운 것 같다"면서 중국 내륙에서도 덥기로는 손꼽히는 우한의 찜통더위에 마주한 느낌을 설명했다.
오는 2일에 있을 중국과의 1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은 계속해서 조직력을 다듬을 계획이다.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에 비해 많은 멤버들이 바뀌면서 한 팀으로서 할 수 있는 플레이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슈틸리케호는 중국에서도 계속해서 선수들 간의 호흡과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약속된 플레이를 반복적으로 훈련하면서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선 우리가 1차전까지 3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원하는 목표인 우승에 다가가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호주 아시안컵때 나섰던 멤버 중에는 5명만이 있고 대부분 젊고 새로운 선수들"이라면서 "그런 점에 있어서 정예 멤버로 나오는 중국의 대회 우승이 조금 더 유력하지 않나 한다"며 대회 결과에 대한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첫날 훈련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고 내용과 계획을 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훈련 계획은 선수들의 컨디션과 앞으로의 일정 등을 고려해서 짤 것이다. 체력 등 필요한 훈련들은 오늘 어느 정도 소화를 해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울리 슈틸리케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