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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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왕' 유희관 "최근 공이 느리대서 조금 더 세게 던졌다"

기사입력 2015.07.29 22:00 / 기사수정 2015.07.29 22:01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지은 기자] 불안한 모습을 극복하는 데는 1경기면 충분했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29)은 두산의 '에이스'의 모습으로 이미 돌아와 있었다.

유희관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이날 기록은 7⅔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플러스까지 따내며 선발로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23일 SK전의 부진을 완벽히 극복한 모습이었다. 총 5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1패를 추가하며 유희관답지 않은 모습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온 바 있다. 하지만 부진은 거기까지였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유희관은 "상대팀 선발 배영수 선배님이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서 더 긴장하고 집중해서 던질 수 있었다"며 "지난 경기에 부진해서 나름 연구도 많이 했다. 오늘 경기 전 코치님과 상의해서 와인드업으로 폼도 바꾸고 변화를 준 것이 주효했다. 최근 공이 더 느리다는 평이 있어 조금 더 세게 던졌다."고 자신의 호투의 비결을 밝혔다.

이날 유희관에게는 영광스러운 기록이 새겨졌다. 시즌 13승째를 기록하면서 개인 통산 시즌 최다승과 리그 다승 선두 자리에 동시에 올랐다. 유희관은 이에 대해 "다승왕이라는 부분은 아직 생각지 않는다. 지난해 12승을 넘어 13승을 거뒀다는 부분에 더 의미를 두고 싶다"며 현재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두산 역대 좌완투수 최다승을 거둔 부분은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두산의 역대 좌완 최다승 투수는 1988년 윤석환(13승)이다. 하지만 모두 선발승으로 13승을 기록한 것은 유희관이 처음이다. 이제 유희관은 2004년 외국인 투수 레스가 기록한 17승만 깨면 두산의 역사로 남게된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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