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15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SK 김광현이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김광현의 마지막 선발 마운드는 9일 대구 삼성전이었다. 이날 그는 7⅔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따내는 데 실패했다. 이후 14일 팔꿈치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올스타전 선발 마운드도 불발됐었다.
SK의 입장에서 김광현의 복귀는 가뭄 속 단비와 같다. 올스타 휴식기가 포함되어 있기는 했지만 최근 다섯 경기에서 SK의 선발 로테이션은 세든(3⅓이닝 5실점)-켈리(6이닝 1자책)-세든(6이닝 1실점)-박종훈(1이닝 4실점)-켈리(7이닝 무실점) 순이었다. 김광현과 함께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윤희상이 말소돼 SK의 선발 로테이션은 여유없이 돌아가는 톱니바퀴였다.
김광현은 14일 1군 엔트리 말소 전, 유일하게 SK의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유지했던 선수다. 올 시즌 17경기 103⅔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하며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에게 가장 눈에 가는 것은 평균 6이닝을 소화하는 꾸준함이었다.
김용희 감독은 23일 두산과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 전 인터뷰에서 "주말 넥센전에 김광현과 윤희상의 출장을 고민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김)광현이는 준비를 꾸준히 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결국 최근 SK의 선발 균열을 메우기 위해 김광현 선발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김광현과 윤희상이 본래의 모습으로 SK 선발 마운드로 돌아온다면 말 그대로 '천군만마'이다. 그러나 윤희상의 경우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 출장해 4승 7패 평균자책점 5.45로 부진했다. 또한 이닝소화력도 4⅔이닝 정도였다. 주말 출격이 예상되는 두 토종 선수들의 활약이 SK의 '5강' 싸움에 키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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