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재활 후 우려를 딛고 다나카 마사히로(27,양키스)는 궤도를 찾았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감도 있다.
지난해 뉴욕 연착륙에 성공한 '슈퍼 루키' 다나카는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신인왕 유력 후보로까지 꼽혔지만, 일본에서부터 누적된 많은 투구수가 그에게 브레이크를 걸었다. 하지만 다나카는 수술 대신 주사와 약물 치료로 재활을 택했고, 성공적인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올 시즌에도 조금 늦게 출발해 한차례 DL에 다녀왔던 다나카는 조금씩 조금씩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다나카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5피안타(3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총 성적만 놓고 보면 안정감을 찾고 있다. 지난 6월 22일 디트로이트전에서 5이닝 7실점(5자책), 28일 휴스턴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2경기 연속 대량 실점으로 무너진 이후 4경기에서 꾸준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오클랜드, 시애틀, 볼티모어를 차례로 만났던 최근 3경기에서 7⅔이닝 2실점(1자책), 7이닝 3실점, 7⅔이닝 3실점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실점을 최소로 막아냈다는 점이 다나카의 페이스 상승을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피홈런이다. 다나카는 일본에서도, 지난해에도 피홈런이 많은 투수는 아니었다. 그런데 이미 올 시즌 피홈런이 15개나 된다. 한 경기에 홈런 3개를 허용한 것도 3차례, 최근 2경기에서는 도합 5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다나카 본인도 피홈런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다나카는 24일 볼티모어전을 마치고 일본 '산케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 2개의 피홈런으로 망쳐버렸다. 그것 외에는 포수의 리드도 좋았고, 변화구도 괜찮았다. 어쨌든 이겨서 다행이고, 좋은 부분은 다음 등판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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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