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경기 전 KIA 타이거즈의 덕아웃으로 향했다.
삼성은 23일 대구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 경기를 치른다. 전날 삼성은 KIA를 14-10으로 꺾으며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
그런데 이 날 5회,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가 신종길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은 뒤 나지완에게 머리에 맞는 공을 던졌다. 피가로는 헤드샷 규정에 의해 곧바로 퇴장을 당했다.
이튿날 경기 전 만난 류중일 감독은 전날 헤드샷을 맞은 나지완을 걱정하면서 "선수들의 헬멧이 너무 얇은 것 같다"고 우려했다. 류 감독은 삼성 선수들의 헬멧을 직접 만져보면서 "충격이 그대로 전해질텐데, 더 두꺼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나지완에게 상태를 묻고 헬멧의 두께를 묻기 위해 직접 나지완을 찾았다. 나지완을 만나고 온 류중일 감독은 "본인 헬멧은 더 두껍다고 하더라. CT 촬영에서는 괜찮다고 하는데 어지럽다고 한다"고 전하며 계속해서 나지완을 걱정했다.
류중일 감독은 "덥고 무겁다보니 헬멧이 점점 얇아졌다. 요즘 선수들의 헬멧이 내가 선수 때 썼던 것보다 배 이상 얇은 것 같다"면서 "내가 봤을 땐 우리 선수들도 더 두꺼운 헬멧으로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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