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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진 떠난 서울, 후반기에는 이석현 중용한다

기사입력 2015.07.23 08:07 / 기사수정 2015.07.23 15:2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FC서울이 후반기부터 중원에 변화를 둔다. 고명진(27)의 이적으로 생긴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필요한 선택인데 그동안 경기에 많이 뛰지 못했던 이석현(25)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4강에 올랐다. 일찌감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내려온 서울은 FA컵에서 순항을 이어가면서 후반기에는 K리그 순위 다툼과 FA컵 우승 도전이라는 두가지 과제에 집중하게 됐다.

이번 주말부터 K리그 클래식 후반기 일정에 들어가는데 많은 팀들이 달라진 선수구성을 고려하고 있고 서울 역시 마찬가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드필더쪽 조합을 새롭게 정리하고자 한다. 그동안 미드필더에서 공을 받고 뿌려주던 고명진이 카타르 알 라얀으로 떠나면서 그의 역할을 대신해 줄 다른 얼굴이 필요해졌고 대안으로 최용수 감독은 이석현과 타카하기 요지로를 중용할 생각을 갖고 있다.

특히 최용수 감독은 이석현의 기용 빈도를 늘려나가겠다는 뜻을 직접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 유나이티드를 떠나 서울로 이적했지만 피로골절로 오랜 기간 경기에 뛰지 못했던 이석현에게도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석현은 지난 2013년 K리그에 데뷔해 두 시즌동안 인천에서 58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기대주로 떠올랐다. 뛰어난 패싱력과 대담하고 과감한 플레이가 뛰어난 이석현은 신예답지 않은 노련하고 영리한 플레이가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던 이석현을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했던 서울이 영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이석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시즌 초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눈에 띄는 맹활약을 펼쳤던 이석현은 이후 갑작스러운 부상 등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기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몸상태도 완벽해졌고 불가피한 이적으로 미드필더 숫자가 한명 줄어든 팀사정과 맞물려 이제부터는 이석현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줘야 하는 시점이 됐다.

최용수 감독도 이석현에게 당분간은 출전 기회를 보장할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이)석현이는 개인적으로도 공을 들여서 영입한 선수고 후반기에는 팀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선수"라면서 "미드필더진과 함께 포메이션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이)석현이와 다카하기는 묘하게 가진 것이 다르다"면서 성향을 고려해 이석현과 다카하기를 다양하게 기용하겠다는 생각을 보였다.

이번 포항과의 FA컵에서도 이석현은 전반전을 뛰면서 경기감각을 끌어올렸다. 아직은 치열한 미드필더 싸움에서 능력을 보여줄 정도로 몸상태가 완전치 않았지만 간간히 보여주는 패스 센스는 서울이 앞으로의 경기들을 기대해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최용수 감독은 "힘들었던 재활 기간을 거쳐 이석현 선수가 앞으로 중용될 예정"이라고 확실하게 말하면서 "이번 경기에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재활과 훈련 상태도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의문이 많았다. 전반전을 한번 보고 후반전에 교체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고 이번에 출전 시간이 본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고 팀에게는 중요한 선수다"라고 이석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이석현 ⓒ 서울 구단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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