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 조은혜 기자] 투수 혼자서는 승리할 수가 없었다.
삼성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후반기 첫 경기이자 시즌 9차전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49승35패를 만들며 후반기 첫 경기를 패배로 시작해야 했다.
이날 삼성은 선발투수 윤성환이 7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윤성환의 이날 투구수는 총 114개. 지난 5월 22일 KIA전, 6월 27일 kt전의 113개를 넘어서 시즌 최다 투구수를 경신하는 기록이었다. 당시 윤성환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런 윤성환의 역투가 빛나지 못했다.
타자들이 지원이 전혀 없었다. 이날 삼성 타자들은 8안타를 때려내고도 단 1득점을 하는데 그쳤다. 기회가 전혀 없던 것은 아니었다. 8안타에 3볼넷, 그러나 삼성 타자들은 찬스 앞에서 번번이 맥없이 돌아섰다.
1회 구자욱이 상대 3루수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한 점을 뽑아낸 삼성은 이후 4회 1사 만루의 찬스를 얻었다. 그러나 김상수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구자욱은 2루수 땅볼로 잡히면서 득점 없이 4회가 끝났다.
6회에도 추가 득점의 기회는 있었다. 이승엽의 좌전안타와 이지영이 땅볼로 살아나가면서 2사 1,3루. 하지만 이번에도 김상수가 2루수 땅볼로 잡혀 찬스가 무산됐다.
8회에는 이승엽 내야안타, 박석민 우전안타, 이지영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찬스를 맞았다. 공교롭게도 다시 김상수의 타석, 하지만 애석하게도 김상수는 또다시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만루의 찬스는 그대로 잔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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