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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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은동아' 주진모의 숨소리, 김사랑의 섬세함

기사입력 2015.07.19 01:49 / 기사수정 2015.07.19 01:49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주진모와 김사랑이 말하는 대로였다. 

1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에서는 지은호(주진모 분)와 서정은(김사랑)이 1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간의 비난을 감내하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서정은과 라일(박민수)을 놓은 지은호는 호주로 떠났다. 그 사이 최재호(김태훈)는 얼룩진 과거를 속죄하고자 대국민 사과, 훼손됐던 지은호와 서정은의 명예를 돌려놨다. 

이후 지은호와 서정은은 유년시절의 추억이 가득한 강원도 춘천에서 재회했고, 영원한 첫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극에서 지은호와 지은동 캐릭터는 3명의 배우가 완성해냈다. 10대 시절의 갓세븐 주니어-이자인, 20대 백성현-윤소희를 거치며 발판의 토대를 구축했고, 주진모와 김사랑이 성숙한 연기로 매듭을 지었다. 

주진모가 분한 지은호는 완벽의 톱스타이지만, 실상은 장난기 가득하고 허당스러운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그간 전형적인 배우의 역할을 했다고 밝혔던 주진모는 이번에는 자신의 모습을 투영, 자유롭게 연기를 했다고 전한 바 있다. 

무엇보다 한 여자를 향한 그의 순애보가 몸으로 표현된 것은 백미였다. 눈빛 하나로 사랑의 감정을 토해냈고, 떨리는 숨소리는 첫사랑의 떨림을 여과없이 전했다. 주진모의 온 몸이 무기였다.

섹시한 이미지가 강했던 김사랑은 평소 갈망했던 역할이라며 캐릭터 소화에 의욕을 드러냈다. 화려한 복장 대신 수수한 옷을 입은 김사랑은 기억이 돌아오는 단계를 섬세한 내면연기로 승화시키며 호평을 얻었다.  

'사랑하는 은동아'는 클로즈업을 자주 사용하며 등장 인물들의 복합적인 감정을 그려냈다. 유독 자주 조명된 주진모와 김사랑은 부담스러울 법했지만, 30년 사랑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묘사하는 동시에 그 과정을 집대성하며 해피엔딩을 이끌었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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