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8이닝 완벽투'…9승 요건 갖춰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9년 연속 100이닝 이상 투구 대기록과 함께 시즌 9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장원준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0차전에 선발 등판하여 8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9승 요건을 갖췄다.

장원준은 1회초 리드오프 김사현에게 우전안타와 연이어 도루까지 허용해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마르테를 우익수 뜬공, 폭투된 틈을 타 3루 진루를 시도한 김사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 김사현을 우익수 뜬공을 잡은 뒤 장성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윤요섭을 병살타 처리했다.

3회초 박기혁을 우익수 뜬공, 배병옥을 삼진,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초 선수타자 김사연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후 박경수에게 중전안타, 마르테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의 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상현과 장성우를 연속해서 우익수 뜬공 처리해며 이닝을 매조졌다.

5회, 6회에도 호투는 계속됐다. 5회초 윤요섭을 중견수 뜬공, 박기혁을 유격수 뜬공, 배병옥을 좌익수 뜬공을 잡으며 세 타자로 막았다. 6회초에는 이대형을 삼진, 김사현을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박경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마르테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7회초 김상현을 유격수 땅볼, 장성우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2아웃을 손쉽게 잡은 장원준은 윤요섭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처리하며 실점은 없었다.

8회초 장원준은 이지찬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이대형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사현을 병살처리했다.

9회초 박경수를 출루시킨 장원준은 책임주자 한 명을 남기고 마운드을 오현택에게 넘겼다.

장원준은 이날 8이닝을 호투하며 시즌 102이닝 투구를 기록했다. 그는  2005년 롯데에서 107⅓이닝 기록한 이후 9년 연속 세 자릿수 이닝을 소화하게 됐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사진=장원준 ⓒ 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