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팀을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가 격돌한다.
두산 베어스와 kt wiz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9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두산과 kt는 선발투수로 각각 유희관(29)과 정대현(24)을 예고했다.
유희관은 올시즌 17경기에 나와 11승 2패 3.4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의 피가로와 함께 다승 1위에 올라있는 유희관은 평균자책점 역시 6위로 리그 상위권에 위치해있다. 직구의 최고 구속은 130km/h대 밖에 되지 않지만 정교한 제구력과 체인지업을 앞세워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데 능숙하다.
지난해까지 유희관과 두산에서 한솥밥을 정대현은 올시즌 19경기 나와 4승 6패 3.6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 역시 유희관과 같은 좌완투수로 "희관이(형)보다는 빠르다"고 주장하지만 빠른 공보다는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한 정교한 투구를 펼친다. 이와 더불어 스프링캠프 때부터 연마한 커브가 잘 들어가면서 올시즌 kt의 '토종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전날 펼쳐졌던 주중 3연전 중 첫 경기에서는 kt가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면서 8-1 대승을 거뒀다. kt로서는 이날 경기를 잡고 4연승과 함께 두산전 위닝시리즈로 전반기를 기분좋게 마무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두산은 올시즌 kt전 첫 패를 당하면서 3연승을 마감했다. 순위도 공동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후반기 상위권 싸움을 위해서는 이날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팀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1승. 두 '닮은꼴' 좌완 투수 활약에 달려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유희관(좌), 정대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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