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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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끝내기' 한화, 롯데에 9회말 역전극

기사입력 2015.07.14 22:27 / 기사수정 2015.07.14 22:31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청주, 이지은 기자] 한화가 9회말 극적인 끝내기로 역전극을 펼쳤다. 

한화 이글스는 14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의 시즌 10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서 한화는 승패차 '+7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선발 탈보트는 5이닝 6피안타 3탈사진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고 팀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하게 됐다. 타선은 9회말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극을 만들었다. 

4회초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양 팀의 1선발 송승준과 탈보트가 실점의 위기를 잘 넘기며 무실점으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선취점은 5회말 나왔다. 롯데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조인성과 이용규가 연속안타를 뽑아냈고, 장운호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주자 2,3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롯데의 벤치는 한 박자 빠른 투수교체를 선택했다. 하지만 정근우가 바뀐 투수 심수창을 상대로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조인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다시 주자는 1,3루가 됐다. 대타 한상훈이 중견수 앞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내 이용규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는 2-0이 됐다.  

롯데의 반격은 바로 이뤄졌다. 6회초 롯데 클린업 트리오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황재균이 유격수 권용관의 에러를 틈타 1루에 들어갔다. 이어 손아섭이 우중간을 꿰뚫는 안타를 때려냈고, 최준석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박종윤이 바뀐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치는 사이 3루 주자도 홈을 밟았다. 이어 등판한 송창식이 정훈과 안중렬을 땅볼과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결국 점수는 2-2, 다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의 균형은 7회초 깨졌다. 1번 타자 아두치가 송창식과의 7구째 승부 끝에 오른쪽 폴대 안쪽으로 들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홈런거리 110M의 자신의 시즌 15호째 홈런. 점수는 3-2가 됐다.

그러자 다시 한화가 꿈틀했다.  7회초 내준 1점을 7회말 바로 복구하는 한화였다. 정근우의 빠른 발이 주효했다.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를 훔치고, 폭투의 틈을 타 3루까지 들어갔다. 그러자 김태균이 적시타로 화답했다. 점수는 3-3, 다시 동점이 됐다.

9회말 한화의 역전극이 펼쳐졌다. 바뀐 투수 이성민을 상대로 이용규가 친 공이 평범하게 유격수 앞으로 굴러갔다. 순간 유격수가 공을 더듬으면서, 발빠른 이용규가 1루에 먼저 들어갔다. 이어 장운호가 안타를 때려내며 공격기회를 이어갔다. 결국 정근우가 끝내기 안타로 게임을 끝냈다. 자신의 시즌 2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한화는 막판 대 역전극으로 4-3의 승리를 챙겼다.

반면 롯데는 팽팽하게 이어가던 경기를 막판 한화에게 내어주며 청주 3연전을 어렵게 시작했다. 선발 송승준은 4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사진=정근우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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