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카를로스 테베스(31)가 고향팀인 보카 주니어스로 복귀했다. 입단식에 모습을 보인 테베스는 향수병을 털고 한결 밝아진 표정이었다.
테베스가 10년 만에 보카 팬들과 만났다. 테베스는 1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라 봄보네라서 보카 복귀를 전격적으로 알렸다.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뛰었던 테베스는 2005년 코린치안스로 이적하며 보카를 떠난 뒤 1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입단식에는 4만여 팬들이 운집해 돌아온 스타에게 큰 박수를 건넸다.
테베스는 유럽에서 뛰는 내내 향수병에 고생했다. 유럽 생활 내내 늘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밝혔고 여러 팀을 옮기며 해결책을 찾으려 애를 썼지만 향수병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고도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로 거절하기도 했다.
고국으로 돌아간 테베스는 심리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다. 등번호 10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입단식에 모습을 드러낸 테베스는 "늘 보카로 복귀하는 것을 꿈꿨다. 보카에서 시절이 늘 그리웠다"고 기쁨을 표했다.
개구쟁이다운 성격도 유니폼 마킹에서도 잘 드러난다. 보카의 공식 SNS 계정이 게재한 테베스의 유니폼에는 이름 대신 애칭인 카를리토스(CARLITOS)를 새겨졌다. 테베스는 과거 코린치안스서 뛸 때도 카를리토스를 이름 대신 새기기도 했다.
14일부터 보카 팀 훈련에 합류할 테베스는 오는 18일 퀼메스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테베스 유니폼 ⓒ 보카 SNS 캡쳐,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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