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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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통한 발전, 손연재가 보여줘야 할 리우올림픽

기사입력 2015.07.14 08:4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수많은 실수는 훗날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구절은 이러한 사실을 가장 잘 나타내는 우리 사이의 진리다. 손연재(21, 연세대)가 이를 그대로 실행에 옮기려고 하고 있다. 이번 광주유니버시아드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성공의 기반이 될 수 있을 지 여부는 그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

손연재는 13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종목별 결승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면서 전날 개인종합 금메달을 포함해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5관왕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마지막 곤봉과 리본 연기에서 기구를 놓치는 아쉬운 실수를 범하면서 이러한 목표에는 이르지 못했다.

후프와 볼에서 개인종합에 이어 이틀 연속 18점대에 진입하면서 선전했지만 실수가 5관왕을 멀어지게 만들었다. 곤봉 연기 도중에 다음 동작으로 이어가려는 찰나에 곤봉 하나를 놓친 손연재는 뒤이어 벌어진 리본 연기에서도 부담과 긴장이 된 듯 리본이 엉키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실수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다음 연기에 집중, 다른 부분에서는 무리없이 소화를 하면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침착하게 실수에 대응한 것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손연재가 자신의 경기에 만족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그는 경기후 "3관왕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전보다 더욱 집중했고 실수 한가지씩을 빼면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만족을 하기 때문에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체조선수들에게 실수는 다시 나오지 말아야 할 손님이다. 앞으로 있을 세계선수권과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준비하는 손연재에게 실수 줄이기는 예전부터 지금까지도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숙제다. 자신만의 목표로 세운 18.5점의 고지를 밟기 위해서도 실수를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몇년사이에 기량이 발전한 것에 대해 "시니어때부터 겪었던 다양하고 많은 실수들이 지금에 와서는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손연재는 봤다. 체조를 시작하고 어릴 때부터 많은 대회를 다니면서 겪었던 여러가지 돌발 상황들을 맞이하면서 그에 대한 내성이 생겼다. 내년 중요해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손연재는 이러한 기억들을 살려 다시 한번 실수를 통해 더욱 앞선 단계로의 발전을 원하고 있고 앞으로 남은 1년동안 클린경기에 집중할 생각이다.

손연재는 "올시즌 내내 실수를 하다보니까 이를 통해 나온 악순환을 통해 다행히 자신감을 갖게 됐고 작품에 더욱 신경을 쓰는 계기가 되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나 한다"면서 "실수가 나온 것들을 다음 시합부터는 안 나오게끔 해야 될 것 같다. 이제는 올림픽이 어떤 결과를 얻기 위해 나가는 시합이 됐지만 인생에 다시 없을 기회기 때문에 남은 1년동안 만큼은 연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1년을 보내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손연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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