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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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위복' SK, 스퀴즈 실패가 역전 투런으로 돌아오다

기사입력 2015.07.10 21:5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스퀴즈 실패가 역전 투런으로 돌아온 6회말이었다.

SK 와이번스가 10일 인천-SK행복드림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6회말에 빅이닝을 만들며 7-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SK는 KIA와의 선발 싸움에서 밀렸다. 박종훈은 제구가 잡히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4이닝 3실점했고,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반면 스틴슨은 5회까지 2실점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6회초 KIA는 이범호가 바뀐 투수 전유수에게 솔로 홈런을 작렬시켜 4-2로 점수를 벌려놔 스틴슨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러나 6회말 모든 것이 바뀌어버렸다.

6회말 스틴슨은 브라운과 이재원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데 이어 김강민에게 번트안타까지 내줬다. 무사 만루의 위기. 흔들린 스틴슨은 임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4-3을 만들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타 윤중환에게 1타점 2루수 땅볼을 내줬다. 4-4 동점.

SK 벤치는 1사 2,3루 상황에서 대타 나주환을 타석에 냈고, 나주환은 바뀐 투수 한승혁의 초구에 스퀴즈 번트를 했다. 그러나 방망이에 공을 맞히지 못했고, 3루주자 김강민은 런다운에 걸리며 아웃당하고 말았다.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을 수 있었지만, 나주환은 0-2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한승혁의 공을 커트해냈고 결국 4구째를 당겨 역전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SK의 입장에서 KIA와의 주말시리즈 첫 경기의 승리는 너무나도 절실했다. 최근 팀의 분위기가 안좋은 상태에서 이날 경기까지 패해 연패를 만들었다면 올스타 휴식기까지 팀 운영이 곤란했을 상황.

나주환의 투런홈런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SK를 위기에서 구해낸 한줄기 빛이었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사진=나주환 ⓒ 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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