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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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꼬였던 두산, 양의지가 실마리를 풀었다

기사입력 2015.07.09 22:26 / 기사수정 2015.07.09 23:13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양의지의 결승타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꺾었다.

두산은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 44승33패가 됐다. 그러나 이날 두산은 12안타에 실책과 볼넷 포함 총 21번을 출루했지만 6득점에 그치며 진땀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답답한 모습였다. 출루를 해도 어이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1회 민병헌 삼진 후 정수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김현수의 병살타로 이닝이 단숨에 종료됐다. 2회에는 로메로가 3루수 신성현의 실책으로 출루해 도루로 2루를 밟았지만 오재원의 타구에 3루에서 아웃당했다. 그나마 양의지의 좌전안타와 오재원의 도루로 1사 1,3루가 됐지만 이번에도 유민상의 병살타에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3회 한 점을 뽑아내지만 아쉽긴 마찬가지였다. 허경민이 우전2루타를 치고 출루해 김재호의 좌전안타로 진루, 민병헌의 땅볼에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이어 정수빈이 유격수 권용관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2사 1,2루. 다음 타자 김현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힌 직후 태그업한 정수빈까지 아웃당하면서 다소 황당하게 3회가 마무리됐다.

이후에도 두산의 안타는 산발적으로 일어났다. 그래도 1-4로 뒤진 6회 무사 2,3루 상황에서 양의지의 적시타가 터지며 두 점을 보태 3-5로 한화를 턱밑까지 쫓은 두산은 이후 뒷심을 발휘하는 듯 했지만 찬스에서 맥없이 돌아섰다. 7회 김재호의 득점으로 4-5, 이후 두산은 민병헌 우전안타, 로메로 고의사구와 오재원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양의지가 해결사가 되지 못했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동점의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9회초, 다시 돌아온 찬스에서는 완벽하게 제 몫을 해냈다. 두산은 김현수와 오재일의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오재원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그 사이 김현수가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타석에는 양의지가 들어섰고, 양의지는 좌전안타를 뽑아내고 김현수를 불러들였다.

이날 양의지는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영양가 만점의 순도 높은 타점이었다. 이날 뭔가 안풀리던 두산에서 양의지가 실마리를 풀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양의지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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