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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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이 꼽은 '후반기 키 플레이어 4인방'

기사입력 2015.07.08 06:11 / 기사수정 2015.07.08 00:4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염갈량' 염경엽 감독(47,넥센)이 꼽은 후반기 '키 플레이어' 4인방은 모두 투수다. 선두권 진입을 노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운드 안정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넥센 히어로즈의 7월 7일까지의 성적은 43승 1무 35패. 승패차로 따지면 +8이다. 염경엽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의 목표를 +10으로 잡았다. 이번 주중 KIA 3연전을 시작으로 NC, 삼성을 차례로 만나 9경기를 펼치는데 "5승 4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근 차근, 계산대로 가겠다는 속내다. 

7일 KIA와의 첫 경기에서 타선 불발로 패한 넥센은 남은 경기에서 5승 3패를 기록하면 +10으로 홀가분히 짧은 휴식기를 맞이할 수 있다. 물론 함께 상위권 경쟁 중인 NC, 삼성은 넥센에게도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넥센 잡는' NC는 올 시즌에도 4전 4패로 상대 전적에서 크게 밀려있는 팀이다.

"NC랑 경기를 할 때면 유독 선발 로테이션이 3~5선발에 걸린다"며 웃은 염경엽 감독은 "NC전은 아직 12경기가 남았다. 이 것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해봐야 아는 것 아니겠냐"며 각오를 밝혔다. 

1~3위권, 5위권 싸움이 위 아래로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넥센은 한달이 넘도록 4위에서 요지부동이다. 그래도 다행히 5위보다는 1위가 더 가깝다. 1위 삼성과 3.5경기차고 NC, 두산과는 0.5경기차다. 1~2경기 이내에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거리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넌다'는 주의다. "삼성을 제외하고 나머지 3팀(넥센,NC,두산) 모두 안정적이지는 않다. 충분히 변수를 가지고 있는 팀들"이라고 내다본 염 감독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 아주 조그만 것 하나로 팀이 망가질 수도 있다"고 주의했다. 잠깐의 방심이 '추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경계이기도 하다.

앞으로 '험난한' 8경기를 더 치르고 올스타전까지 마치고 나면 후반기가 시작된다. 다른 팀들도 모두 승부수를 띄우는 시기다. 염경엽 감독이 꼽은 넥센의 후반기 키 플레이어 4인방은 모두 투수다. 바로 김영민, 문성현, 김대우, 금민철이다. 모두 올 시즌 넥센의 선발, 불펜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해줘야 할 선수들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 선수들이 작년까지는 코치들이 '시키는 야구'를 해왔다면, 올해는 스스로 알고 하는 야구, 생각하는 야구를 해야 한다. 이 4명이 어떤 역할을 해주느냐에 따라 우리 후반기 성적도 달라진다"고 힘줘 말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왼쪽부터)김영민-김대우-문성현-금민철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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