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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런' 양석환, 답답했던 경기의 한 줄기 빛

기사입력 2015.07.07 23:00 / 기사수정 2015.07.07 23:0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8회까지 13안타를 치고도 단 석 점을 뽑는 데 그쳤던 LG 트윈스에 양석환의 쓰리런 홈런은 큰 위안이 될 만했다.

LG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주중 시리즈 첫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쳤지만 6-7로 패했다.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고도 번번히 범타로 물러난 LG 타선이 오늘 경기의 패배 요인이었다.

2회말 LG는 2사 이후였지만 이진영과 유강남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2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것은 손주인이었다. 그는 롯데 선발 레일리의 7구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첫 번째 득점기회를 날려버렸다.

LG는 3회말 상대 실책까지 더해진 두 번째 기회 역시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데 실패했다. 박용택과 정성훈의 안타, 투수 보크, 히메네스의 몸맞는공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오지환과 채은성이 범타로 물러났다.

4회말 LG는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유강남과 이진영, 손주인의 연속안타에 이은 문선재의 적시타로 2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안타가 LG의 유일한 적시타였다. 찬스를 이어나가줄 안타는 이후 터지지 않았다.

5회말과 7회말 믿었던 박용택 마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5회말 2사 1,3루에서 타석에 박용택이 섰지만, 헛스윙 삼진 당하며 찬스를 날렸다. 7회말 LG는 또다시 만든 만루 상황을 만들었고 박용택이 공격을 했지만 잘맞은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운까지 따라주지 않았다.

9회말 LG는 이진영과 유강남의 연속안타로 1사 1,2루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LG 벤치는 박지규의 타석에서 대타 양석환을 기용했고, 양석환은 롯데 마무리 이성민의 2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을 기록했다.


경기는 졌지만 양석환의 홈런은 답답했던 팬들의 마음을 씻어주기에 충분했다. 양석환의 홈런이 터지기 전까지 LG의 득점권 타율은 단 2할5푼이었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사진=양석환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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