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지난 시즌 더블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끈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48) 감독이 유벤투스와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7일(한국시간) 알레그리 감독과의 계약 연장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기존에 2016년까지 되어 있던 계약기간은 1년을 더 늘려 2017년까지로 확정했다.
지난 시즌에 남긴 업적이 한몫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유벤투스를 이끌고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이어 FC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유벤투스가 19년만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도록 도왔다.
지난해 7월부터 유벤투스를 맡고 1년만에 이뤄낸 괄목할 만한 성과들이었다. 유벤투스의 전성기 기반을 닦아 놓은 안토니오 콩테 감독의 뒤를 이은 그는 일각에서 지도력에 대한 의심을 받기도 했지만 올 시즌 세리에A 조기 우승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끌어내면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AC밀란 등에서 실패했던 지난날은 자연스럽게 지워졌다.
계약 연장과 함께 알레그리 감독은 유벤투스를 자신의 색깔대로 이끌어갈 수 있는 추진력을 받게 됐다. 카를로스 테베스가 보카 주니어스로 떠나는 등 일부 주축들의 공백이 있지만 다음 시즌에 어떤 방식으로 이를 해결해 나갈 지도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알레그리 감독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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