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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클래식] '최용수 잔류' 서울이 이유를 보여줄까

기사입력 2015.07.05 10:0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서울의 최용수(42) 감독은 중국 장쑤 쑨텐의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총액 5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제안에도 서울의 가치를 보며 잔류를 택했다. 

최용수 감독은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인정해주는 장쑤 구단 행보에 마음이 기울기도 했다. 새로운 무대에서의 도전은 늘 승부욕이 넘치는 최용수 감독을 유횩하기 충분했다. 

그러나 최용수 감독은 "서울과 끝까지 함께한다"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울 선수들이 눈에 밟혀 떠날 수 없었고 이들과 함께 다시 한 번 K리그 클래식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FC서울(4위) vs 광주FC(9위)

이제는 서울이 최용수 감독에게 잔류에 대한 답을 보여줄 때다. 올 시즌 내내 경기력과 스타일에 대해 참 많은 말이 있었지만 어느새 4위까지 올라온 서울이다. 지난 경기에서는 원정팀의 무덤인 제주에서 모처럼 공격력을 폭발하며 분위기를 완벽하게 바꿔 놓았다. 최용수 감독의 이적설로 잠시 동요하던 선수단도 잔류 의사가 빠르게 결정되면서 안정세를 찾았다.   

서울로선 확실하게 흐름을 탈 기회인 셈이다. 순위 싸움에서도 서울은 전날 포항 스틸러스가 패하면서 광주에 이기면 3위로 도약할 기회까지 잡았다. 상대인 광주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 관계로 원정 경기만 7경기 연속 치르고 있어 체력 고갈의 문제도 있어 서울이 웃을 기회는 충분하다. 

-역대전적 : 총 5경기 3승1무1패 서울 우세
-서울 홈경기 통산 광주전 2승
-최근 5경기 : 서울(승무패무승) 광주(승무무패패)

전남 드래곤즈(6위) vs 울산 현대(10위)

홈에서 강한 전남이 승리가 고픈 울산을 맞아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전남은 홈에서 70%의 승률을 올리면서 유독 많은 승리를 따내고 있다. 전남이 울산을 상대로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는 오르샤다. 비록 연속골 행진은 마무리됐지만 오르샤는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핫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측면이 강한 울산을 맞아 역습이 좋은 전남은 상대적으로 측면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오르샤의 빠른발이 필수다.


울산은 또 다시 4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하위권을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더욱 큰 문제는 전남이 홈에서 강한 반면 울산은 원정에서 더 힘을 쓰지 못한다. 원정 9경기 동안 1승3무5패에 그쳐 승률 27.8%에 머물고 있다. 덩달아 지난 경기에서 양동현이 퇴장성 반칙을 한것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출전정지 징계까지 받아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다.

-역대전적 : 총 68경기 18승21무29패 울산 우세
-전남 홈경기 통산 울산전 13승9무13패
-최근 5경기 : 전남(승승승무무) 울산(승패무패패)



대전 시티즌(12위) vs 전북 현대(1위)

2위 수원 삼성이 무섭게 쫓아왔다. 수원은 전날 포항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내면서 어느새 전북을 승점 4점 차까지 따라왔다. 아직 전북이 한 경기 덜 치른 입장이기에 급할 것은 없지만 분명 심리적인 압박은 있다. 

그래도 달아날 기회는 충분하다. 원정이긴 하나 상대는 최하위 대전이고 최강희 감독의 통산 200승까지 주중 경기를 통해 달성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다만 조심할 부분은 로테이션을 가동할 경우 경기 집중력을 어떻게 잡느냐다. 평소 경기에 뛰지 않던 선수들이 들어가면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던 전북이라 흔들림을 최소화해야 한다.

홈팀 대전이 전북을 상대하기에는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감독 교체의 강수에도 11경기째 무승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11경기 동안 실점이 17골이나 되면서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다. 최문식 신임 감독이 7월부터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한 가운데 지난 이틀 동안 김태봉과 손서민, 한의권, 고민혁, 이현승, 완델손 등 6명을 폭풍 영입했다. 어떠한 변화를 보여줄지 관심거리다. 

-역대전적 : 총 50경기 17승15무18패
-대전 홈경기 통산 전북전 10승3무11패
-최근 5경기 : 대전(패무무패패) 전북(패승무무승)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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