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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석민을 '살려야 한다'

기사입력 2015.07.03 16:27 / 기사수정 2015.07.03 16:27

신성식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성식 기자] 삼성의 캡틴 박석민(30)이 돌아왔다. 그는 지난달 30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지난달 17일 대구 두산전 이후 허벅지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지 13일 만이었다.

일본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온 박석민은 지난 1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해냈다. 2번 타자이자 3루수로 출전한 박석민은 넥센의 필승조 조상우의 초구를 공략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채태인(33)과 야마이코 나바로(28)가 각각 3번과 5번 타순의 자리를 지키면서 박석민은 자연스레 클린업 타순에서 제외 되었다. 그가 현재 들어갈 수 있는 타순은 2번 또는 7번이다. 2번 타자는 삼성의 류중일 감독이 6번 타순과 함께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타순이다.

박석민이 2번 타순에서 자리를 잡게 된다면 1번 박한이부터 7번 구자욱까지 언제든 큰 것 한방을 터뜨려 줄 수 있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완성된다. 다만, 변수는 왼손 중지 손가락과 허벅지 부상에 시달리는 그의 건강 여부이다. 박석민이 건강만 하다면 지난 3년 연속 3할을 때려낸 것 처럼 본인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다.

지난 2014시즌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만큼 돋보이는 활약을 보였던 박석민. 그가 올 시즌 이렇게 타순을 옮겨다니는 것에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일.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박석민이 당장 클린업 타순에 복귀하는 것은 오히려 성적에 대한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삼성 코칭 스태프 입장에서도 박석민이 심적 안정을 되찾고 타격 페이스를 올리길 바라고 있다. 류 감독도 박석민이 계속해서 2번 또는 7번 타자로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올 시즌 그는 현재까지 66경기에 나와 226타수 60안타로 타율 2할6푼5리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주자가 득점권에 나가있는 상황에서는 타율이 3할3푼9리까지 상승하는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삼성 구단은 박석민이 하루빨리 제 컨디션으로 돌아와 다시 한 번 득점권에 강한 여름 삼성으로 거듭나길 바라고 있다.

신성식 기자 invincible15@xportsnews.com

[사진=박석민 ⓒ 엑스포츠뉴스DB]


신성식 기자 invincible1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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