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볼넷' 추신수, 결승 득점으로 TEX 승리 견인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추신수(33,텍사스)의 안타 행진은 중단됐지만, 9회초 귀중한 득점으로 팀 승리에 결정적으로 공헌했다.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서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2할3푼3리에서 2할3푼1리로 하락했으나 두번의 출루와 결정적인 득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2회 첫 타석, 추신수는 3구째 포크볼을 받아쳤고 2루수에게 걸리며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4회 2번째 타석에선 3구 만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7회 1사 1루 상황에서 공격에 나선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 나가며 팀에게 득점 찬스를 연결해 줬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이 침묵하며 득점에는 실패.

추신수의 진가는 마지막 타석이었던 9회초에 드러났다. 선두 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1볼-2스트라이크까지 몰린 불리한 볼카운트를 이겨내고 공을 끝까지 지켜보며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엘비스 앤드루스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출했고, 레오니스 마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9회까지 이어오던 '0'의 행진이 깨지던 순간이었다.

텍사스도 추신수의 활약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추신수의 9회 득점에 이어 루그네드 오도어가 적시타로 추가 타점을 올렸고, 2-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텍사스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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