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일본 진출 2년 만에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33)이 올스타전에서의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일본야구기구(NPB)는 2일 오는 17일과 18일 열리는 2015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오승환은 팬투표와 선수간 투표에서 1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센트럴리그의 지휘봉을 잡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추천으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해 일본 진출 이후 2년 만에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된 오승환은 일본 '산케이 스포츠'를 통해 "아직 무엇을 할 지 결정할 때는 아니지만 구장의 분위기를 보면서 포수의 사인대로 던지면서 시즌과 같은 형태로 승부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한국에서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뛰던 9시즌 중 무려 7차례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오승환은 "처음에는 즐거운 분위기이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경쟁하다보면 결국 진검 승부가 된다. 즐긴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한국 올스타전을 돌아보며 "일본에서는 첫 출전이기 때문에 구장에 가서 분위기를 확인하겠다. 팬 여러분을 위해 승패에 관계 없이 즐겁게 경기를 하고 싶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한편 오승환이 참가하는 올해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17일 도쿄돔, 18일 마쯔다 줌줌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오승환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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