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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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슈왈제네거, 터미네이터 아닌 카일 리스 될 뻔 했다?

기사입력 2015.07.02 16:33 / 기사수정 2015.07.02 16:36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최신작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2일 개봉했다.
 
이에 맞춰 주연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가 내한하는 등,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84년 개봉한 '터미네이터1'을 시작으로 4편의 영화화 1편의 드라마가 나오면서 전설이 된 시리즈 답게 다양한 비화가 존재했다. 그 중 몇 가지 비화를 정리해 봤다.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카일 리스 였다고? 그럼 T-800은?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당초 배역은 잔인한 킬러 머신인 T-800(터미네이터)가 아닌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을 지키러 온 미래전사 카일 리스였다.
 
당초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카일 리스 중사로 낙점했고, 악역 로봇 역할에는 희대의 O.J. 심슨 살인사건의 주인공인 전직 미식축구스타 출신 배우인 O.J. 심슨을 준비해 놨다.

 
그런데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돌연 악역에 매력을 느꼈고, 그는 카메론 감독에게 제안을 했다. 결국 카메론 감독은 "그럼 터미네이터 역을 해보겠어요?"라는 말로 배역을 변경했고, 결국 '터미네이터'와 끈질긴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
 
▲'터미네이터2'의 착한 T-800, 아놀드는 싫어했다.
 
1991년작 '터미네이터2'에서 아놀드가 맡은 T-800은 존 코너(에드워드 펄롱)을 지키는 정의의 로봇으로 180도 변신한다. 악역은 T-1000이라는 액체금속로봇이 맡게 되는데, 착해진 터미네이터를 아놀드는 처음에 거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이런 시나리오는 대성공했고, '터미네이터2'는 지금도 희대의 명작 SF에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다.
 

이에 대해 아놀드는 "정말 끔찍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소년(존 코너)와 기계의 관계를 정말 잘 풀어냈다. 다양한 감정적인 측면으로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회상했다.
 
▲'I'll be Back' 알고보니 별 의미 없던 대사.
 
'터미네이터' 시리즈 뿐만 아니라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유행어기도 한 '아일비백'이라는 대사는 사실 흘러가는 대사였다.
 
이에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그 대사가 나왔을 때, 우리는 억양에 대해서만 논의 했던 것 같다"고 '터미네이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렇게 유명한 대사가 될 줄은 몰랐다"며 "난 단지 'I'll'이라는 억양이 이상하다고만 느꼈다"고 전했다. 또 슈왈제네거는 "내가 '이게 더 기계 같지 않아요?'라고 변명을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슈왈제네거의 이 같은 말에 카메론 감독은 "내가 연기에 대한 지시를 내렸었나?"라고 질문했고, 아놀드는 "전혀"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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