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3:19
연예

'한솥밥' 안내상, 북한 보양식에 패닉 "문화 충격"

기사입력 2015.06.29 18:38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안내상이 MBN '한솥밥'에서 북한 명품 보양식 '쉰빵'의 정체를 알고 패닉 상태에 빠졌다.
 
29일 첫 방송되는 '한솥밥'은 남과 북이 하나 되기 위한 2박 3일 동거 라이프를 그린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 탈북자의 사연과 한국 생활 적응기가 스토리의 축이 돼 탈북자들과 연예인이 함께 한솥밥을 해먹으며 하나가 된다는 취지를 담아 기획됐다.
 
이날 방송에는 드라마, 영화, 연극을 넘나들며 깊이 있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배우 안내상이 출연, 북에서 온 여인들의 진짜 삶 속으로 들어간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 떨기 꽃 같은 아리따운 미모를 자랑하는 탈북 세 모녀. 이들은 북한 강원도 원산 출신으로 먼저 탈북한 음대교수 출신의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탈북한 케이스. 과연 세 모녀는 그토록 애타게 그리워하던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을까. 

방송은 탈북 후 세 모녀가 감내해야 했던 현실과 또 다른 가슴 아픈 사연 등 탈북 후 더 아픈 일을 겪어야만 했던 세 모녀의 가슴 속 응어리들을 함께 나눈다.
 

한편 이들 탈북 세 모녀는 설레는 마음으로 자신들의 집을 찾아 온 안내상을 위해 손수 만든 북한 빵인 '쉰빵'을 간식거리로 챙겨왔고, '맛이 어떠냐'며 조심스레 물었다.
 
이에 안내상은 "맛있다. 옛날 어릴 때 먹어봤던 묘한 맛"이라며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그 제조과정에 대해 물었고, "밀가루랑 계란, 쉰밥이 들어간다"고 대답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내가 지금 쉰밥을 먹은 거냐, 그럼 밥이 쉰 거 아니냐"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들 모녀는 "이게 효모 역할을 해서 좋다. 북한에서는 쉰밥을 발효제롤 쓴다"며 "막걸리를 만들 때 그렇게 발효된다. 똑같은 원리"라면서 그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때마침 안내상이 빵 속에서 쉰 밥알을 발견, "쉰 냄새가 난다. 위생상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냐"고 재차 되물으며 의심의 눈초리를 겨눴고, 이들 모녀는 "밀가루랑 계란이랑 쉰밥이 한 숟갈 정도 들어간다. 쉰밥을 한 숟갈 정도 넣으면 효모 역할을 하는데, 3-4시간 뒤 부풀어 오른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에서는 밀가루가 귀하기 때문에 귀한 손님들만 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이며 그를 진정시켰다.
 
안내상은 "솔직히 문화적 충격이었다. 근데 솔직히 식사는 무엇을 먹느냐보다 같이 먹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같이 먹는 것이 한민족 한가족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첫 인상이 너무 좋아 '기분 좋은 만남을 가질 것 같다'고 예상은 했는데,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그네들이 너무나도 아무 가식 없이 다가와주니까 편안했고, 그러면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긴장은 됐지만 어색하다는 생각은 전혀 안했다. 어색함보다는 친근함이 더 느껴졌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솥밥' 1회는 29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안내상 ⓒ MBN]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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